'내 머리 속/순간의 생각'에 해당되는 글 7건
- 2008/03/22 일본어로 꿈꾸다.
- 2007/09/14 속 마음 (2)
- 2007/09/04 판단력
- 2007/08/30 아는 것을 표현하기 (1)
- 2007/07/26 모르는 것과 없는 것. 고의와 과실 (1)
- 2007/07/26 정신력 - 의지 (1)
- 2007/07/25 생각 (1)
내 속 마음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. 힘들어도, 술을 마셔도, 마시다 취해도 속 마음이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다. 긍정적인 마음은 그다지 숨기진 않는다. 그러나 부정적인 것들을 표현해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. 남들보다 늦게 크는 만큼 더 확실히 클거라 기대해 본다.
A를 선택하면, x를 얻는다. 그러나 실패하면 y를 잃는다.
x > y고 성공률도 높다는 걸 알면서도 선택을 하지 못한다. 선택하지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시간까지 잃고, 결국 x는 놓치고, y도 잃지는 않았지만 놓친다. 한두 번도 아니고,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렇고 있다.
대전 액션 게임을 아는가? 한 사람이 한 캐릭터를 조종하고, 다른 사람이 다른 캐릭터를 조종하고,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는 쪽이 승리한다. 게임에서는 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무리한 선택을 하는데, 현실에선 작은 위험조차 피하고 있다. 우유부단함이 무엇인지 나만큼 잘 보여주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.
하지만, 평소에 생각이 많은 것도 아니다. 말을 할 때 단 1ms조차 생각하지 않고 말을 내뱉는다. 나름대로 직관력이 좋아서 별문제 없이 넘어갔지만, 나이를 먹을수록 실수가 눈에 띄고 있다.
판단력을 키워서, 기회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알고리즘을 뇌에 새겨야겠다.
머리 속에 든 것을 빼내어 어떤 형태로 만드는 것은, 어떤 지식을 머리 속으로 넣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 같다. 지금 여기도 작성하다 포기하고 비공개로 올려놓은 글이 있다. 아는 것을 표현하는 수단 중 가장 널리 퍼진것은 글이다. 책, 인터넷 홈페이지, 신문 등 아직도 글은 정보 전달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다. 이런 글을 잘 쓰려면 어떡해야 할까.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.
한 문단에 하나의 주제만 들어가도록 글을 써야 한다.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이런 실수를 저지르고는 수정하기가 벌써 세 차례다. 저지르고 분리하려 하지 말고, 애초에 잘 써야하는데, 항상 머리속에 잡생각이 많아 그것이 잘 되지 않는다.
한 문장이 단 하나의 의미로 해석되도록 글을 써야 한다. 인문학 계통과는 반대되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다. 소설, 시 등에 나오는 중의적 표현은 이공계로 진로를 선택한 나에게 별 필요가 없을 것 같다.
결국 왜 이렇게 써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적지 못했다. 아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이렇게 어려운 것 같다. 그냥 무언가를 계속 쓰다보면 이런 능력이 조금씩은 늘어날 것 같아서 이 글을 적었다.
매너가 없는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.
그런데 결과에는 별 차이가 없다.
날아온 돌에 맞으면 아프다.
던진 돌의 충격량에 비례하지
노리고 던졌는지, 그냥 멍하니 던진것에 맞았던지
맞으면 아프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.
이 시간에 이러고 있다.
어릴땐 체력은 안되도 정신력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거라 생각는데,
아니란걸 깨닫고 있다.
그냥 멍... 하달까?
사실.. 현실 도피 중이다.
생각해야 할 건 많은데, 그것들이 전부 즐겁지 않은 것들이다.


